피부노화의 주범 자외선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여름 피부관리는 한해 피부농사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며 그 중에서도 여름 자외선 관리는 피부관리의 핵심영역에 속한다. 서울 강남/대치동에 위치한 피부치료전문 병원인 미앤미피부과 김현욱 원장의 도움을 받아 여름 자외선 차단 대비책을 세워보자


◇자외선 차단을 위한 최고의 무기 썬크림 선택법

자외선 차단제를 잘 선택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의 특성과 내 피부상태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자외선은 UVA와 UVB 두가지로 나뉘는데 UVA가 UVB보다 20배 정도 더 강하고 피부에 해롭다. 피부에 닿는 자외선의 90~95%가 UVA에 해당하며 그 중 50% 이상은 진피층에 도달하여 광노화를 일으킨다. UVA는 구름, 창문, 커튼을 통과하며 형광빛, 삼파장, 할로겐에서도 방출되기도 해 생활자외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UVB는 여름에 특히 강하며 선번과 홍반을 일으킨다.

자외선 UVA와 UVB를 알고 나면 자외선 차단지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UVA차단지수는 PA지수로 표시하며 UVB차단지수는 SPF로 표시한다. UVA차단지수인 PA지수는 그 등급을 +(one plus), ++(two plus), +++(three plus)로 나누어 표시하며,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큰 것을 의미한다. UVB 차단지수인 SPF의 수치는 차단 지속 시간을 의미한다. 보통 피부가 UVB자외선을 받았을 경우, 홍반이 생기는 시간은 개인차가 있으나 평균적으로 10~15분 정도가 걸린다. SPF가 1인 경우 20분 정도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으며 10은 100~150분, 15는 300분 정도 자외선을 차단한다는 의미다. UVA와 VUB를 동시에 차단하는 썬크림을 구매하는 것이 피부관리에 더 유리하다.

피부 상태를 고려하는 것도 썬크림 구매시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김현욱 원장은 “보통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이 피부에 자극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사용하는 필터들은 매우 우수하여 자극이 없다. 때문에 자극을 피하기 위해 무조건 낮은 지수의 제품을 선택하기 보다는 피부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밝히고 “여드름 피부 혹은 색소 침착이 없는 사람은 SPF 30~50정도의 지수가 알맞으며 색소 침착이 있거나 노화된 피부의 경우 SPF50~100정도의 지수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지성과 여드름 피부의 경우엔 썬크림에 함유된 유분이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오일프리 썬크림을 구매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외선 차단효과를 높이는 썬크림 사용법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적당한 지수의 썬크림 제품을 틈틈이 발라주는 것이 썬크림 사용법의 기본이다. 외출 20~30분 전에 얼굴, 손, 귀등에 썬크림을 발라주고 2~3시간 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한번 바를 때 적당한 양은 2mg/1㎠정도지만 보통 화장하기 좋은 정도로 가볍게 바르기 때문에 실제 차단 효과는 제품에 표시된 SPF지수보다 50%정도 낮게 나타난다. 따라서 기존에 쓰던 지수보다 조금 높은 지수의 썬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성들의 경우 화장을 하기 때문에 2~3시간 마다 차단제를 덧바르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 이때는 자외선 차단제가 함유된 팩트나 뿌리는 제품을 이용하여 차단 지속 시간을 늘려야 한다.

올바른 클렌징 습관 역시 자외선 차단 효과를 높이는 올바른 사용법에 속한다. 썬크림으로 인한 피부트러블이 발생할 경우 썬크림 사용이 어려워 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자외선 차단제는 물이나 땀에 강해 그냥 물로는 지워지지 않으므로 얼굴의 경우 반드시 유성과 수성의 이중 세안을 해주며 1주일에 한 두번 스팀 타올로 모공을 열어 피부를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 강력한 자외선은 피부에 큰 악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관리를 소홀히 하면 각질이 생기고 심할 경우 기미나 잡티가 발생한다. 특히 기미는 일반적인 생활관리로는 없애기가 힘들기 때문에 전문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김현욱 원장은 “자신의 피부타입이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며 제품을 선택할 때도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하는 것이 여름철 피부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